"배신·철새정치 오명 이용주 여수갑 출마선언"···민주당 입당 타진에 여권후보들 '십자포화'

이용주 의원 22일 여수시청서 총선출마 기자회견..더민주당 입당 가능성 열어놔..여수시 인구 30만명 복원,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함께하겠다 재선의지 밝혀..주철현·조계원 민주당 여수갑 예비후보들 배신·철새정치인 맹성토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20/01/22 [19:22]

"배신·철새정치 오명 이용주 여수갑 출마선언"···민주당 입당 타진에 여권후보들 '십자포화'

이용주 의원 22일 여수시청서 총선출마 기자회견..더민주당 입당 가능성 열어놔..여수시 인구 30만명 복원,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함께하겠다 재선의지 밝혀..주철현·조계원 민주당 여수갑 예비후보들 배신·철새정치인 맹성토

김현주기자 | 입력 : 2020/01/22 [19:22]

 

▲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22일 이용주 여수시갑 무소속 국회의원이 4·15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시갑 무소속 이용주 국회의원이 4·15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22일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하는 미래도시','살기 좋은 행복도시','시민중심 열린 도시'라는 여수발전 3대 비전을 통해 '더 큰 여수' '더 좋은 여수'를 만들겠다"며 재선도전 의지를 밝혔다.

 

그는 "3대 비전 중심에 일자리 경제와 따뜻한 복지, 똑똑한 교육, 편리한 교통, 깨끗한 환경, 활기찬 농수산업, 희망찬 도시 건설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어 "'여수인구 30만명 복원'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위해 함께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국회 등원 이후 1호 법안으로 '여수세계박람회 특별법'을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켰고 여순사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법안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더 큰 여수, 더 좋은 여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21대 국회에 입성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와 진보진영의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여수시·도의원 26명은 이용주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이번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처럼 유권자를 기망하지 말고, 더 이상 민주당을 팔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을 지역위원회 도·시의원들은 민주당을 탈당해 당적을 세 번이나 옮겼던 철새정치인 무소속 이용주 의원의 민주당 복당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탈당과 당적 변경을 밥 먹듯이 했던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채 더불어민주당에 마치 복당할 것처럼 행동하며 지역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여수시·도의원들은 또 "이용주 의원은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을 배신·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입당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민의당을 탈당해 평화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뒤 또다시 탈당해 지금은 무소속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 4년간 당적을 세 번이나 바꾸며 자신의 이익만을 쫓아온 전형적인 철새정치인으로 민주당 복당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아들 취업비리 조작이라는 공작정치로 국민들께 고개 숙였던 비양심적인 정치인"이라고 일갈했다.

 

게다가 이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말했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본인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전국적인 지탄을 받는 등 여수시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성토했다.

 

특히 여수시·도의원들은 "이용주 의원이 서울 강남과 수도권 등지에 무려 16채의 주택을 가진 최다 주택소유 국회의원으로 전국에 알려져 수많은 무주택 서민들에게 심한 박탈감을 안겨줬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여수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무소속 이용주 의원을 맹성토하고 나섰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배신과 철새정치만 일삼는 이용주 의원은 민주당을 그만 팔고 여수시민들께 심판받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행위"라고 충고했다.

 

주 후보는 "당을 3번이나 배신한 철새정치인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지역민에게 낙인찍힌 인물"이라며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석달 앞으로 다가오자 몸 색깔을 바꾸는 능력이 탁월한 '카멜레온'을 연상케 한다"고 비꼬았다.

 

이와함께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이용주 의원의 갈지자 정치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계원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용주 의원의 민주당 입당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과거 음주운전에 이어 또다시 여수시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용주 의원이 기자회견도중 민주당 파란 옷을 깜빡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연실색 했다"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괴롭히고 주동했던 일도 깜빡했는지 되묻고 있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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