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도 주민들 뿔났다 개발사업 재개 촉구..시민단체엔 각성해야 경고장

"삶의 터전 다 내줬는데 이제와서 포기하면 어쩌라고"..경도 발전협의회, 미래에셋 경도개발사업 예정대로 추진해야

이학철기자 | 기사입력 2021/05/27 [09:30]

여수경도 주민들 뿔났다 개발사업 재개 촉구..시민단체엔 각성해야 경고장

"삶의 터전 다 내줬는데 이제와서 포기하면 어쩌라고"..경도 발전협의회, 미래에셋 경도개발사업 예정대로 추진해야

이학철기자 | 입력 : 2021/05/27 [09:30]

 

▲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전남 여수 경도발전협의회가 미래에셋이 해양관광단지개발사업을 돌연 중단한 데 대해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 경도발전협의회는 27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다시 돌아와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전념해 주기를 바란다"며 밝혔다.

 

경도발전협의회는 "착공 1년 만에 공사를 중단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제와서 파헤쳐지고 황폐화된 경도를, 당사자인 경도 주민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주민들은 "시민단체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경도 관광단지를 조성하는데 협조해야 한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나 분열된 시민 의식으로 원주민의 고통이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여론 형성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수시민사회단체가 최근 미래에셋이 당초 개발계획을 변경했다며 레지던스 생활형 숙박시설 건설을 반대한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며 공사 재개를 재차 촉구했다.

 

▲ 27일 전남 여수시 경도 주민들과 경도발전협의회 추진위원들이 여수시청에서 미래에셋 컨소시엄의 경도 개발 사업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경도 개발사업으로 선산을 내줘야 했고 생계수단이던 바지락 밭과 선창가, 어업권 등을 모두 포기해야만 했다"면서 "이를 감내하면서까지 개발사업에 협조를 했지만 미래에셋은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경도를 떠났다"고 했다.

 

이들은 또 "경도해양관광단지를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지정과 경도 진입 대교 건설 등 숙원사업 해결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더해 주민들은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 싱가폴, 홍콩 등을 벤치마킹해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이 해양 관광지로 경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세계 최고의 해양관광단지 모범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여수 경도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경도개발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지역민과 시민단체도 여수의 미래를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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