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재개' 다 된밥에 재뿌리는 여수시의회···미래에셋, 경도 레지던스 웅천지구완 달라요"

미래에셋, 사업재개·지역 상생 발전 약속..이달 8일 시청 간담회서 여수시·광양경제청·시의회·시민단체, 경도개발 재개 지지입장..여수시의원 22명 부동산투기 우려 레지던스 건립계획 철회 성명서 동참..전창곤 의장·김행기·주재현·나현수 의원 불참..시의회, 웅천 골드클래스(레지던스) 및 경도 레지던스 입장 달라 '선택적 대응' 비판 쏟아져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21/06/27 [20:14]

"'공사 재개' 다 된밥에 재뿌리는 여수시의회···미래에셋, 경도 레지던스 웅천지구완 달라요"

미래에셋, 사업재개·지역 상생 발전 약속..이달 8일 시청 간담회서 여수시·광양경제청·시의회·시민단체, 경도개발 재개 지지입장..여수시의원 22명 부동산투기 우려 레지던스 건립계획 철회 성명서 동참..전창곤 의장·김행기·주재현·나현수 의원 불참..시의회, 웅천 골드클래스(레지던스) 및 경도 레지던스 입장 달라 '선택적 대응' 비판 쏟아져

김현주기자 | 입력 : 2021/06/27 [20:14]

 

▲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전남 여수시의회가 미래에셋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딸린 '레지던스' 건립계획을 철회하라며 트집 잡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에셋은 최근 중단됐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을 각계가 중재에 나서면서 조속히 재개할 뜻을 밝혔다.

 

여수시가 지난 8일 시청에서 미래에셋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간담회를 갖고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는데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여수시의회는 지난 24일 경도 레지던스 건립계획과 관련해 "미래에셋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개발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가치 있는 투자가 돼야 한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이상우 의원 명의로 낸 보도자료에는 "전체의원 26명 중 22명이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철회 촉구 성명서'에 동의해 대규모 레지던스가 들어서면 바다 조망권과 자연경관이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수지역 부동산 시세에 비춰볼 때 경도 레지던스가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 숙박시설이 필요하면 호텔·콘도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관계 안팎에선 여수시의회의 경도 레지던스 건립계획에 대한 철회 주장은 온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미래에셋은 레지던스가 주거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난 5월 시행된 건축법령 개정안을 철저히 준수하고 숙박업 전문운영회사에 위탁해 관광목적의 숙박시설로만 운영하겠다고 시청 간담회에서 공개리에 천명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민단체도 미래에셋이 관광목적의 숙박시설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경도개발 사업내용 전반에 대해 공유하고 전국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게다가 여수의 기업·장비 우선 참여와 지역 인재 우선 고용, 지역 업체 우선 입점, 개발이익 100% 여수 재투자 등 지역사회와 상생 약속을 이행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미래에셋은 전라남도 건축경관심의위원회의 경도 숙박시설 타워형 레지던스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해 재심의를 받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레지던스 건립은 경도와 유사한 싱가포르 센토사가 장기 체류형 숙박시설을 도입해 비수기 슬럼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밝혔다.

 

▲ 여수시가 지난 8일 시청에서 미래에셋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간담회를 갖고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는데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합의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도 레지던스 건립계획에 반대하며 성명서에 동참한 의원들을 향해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여수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데, 지역 정치권이 갈등을 해결하기보단 오히려 어렵게 봉합된 공사 재개를, 또다시 발목을 잡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 성명서에 불응한 의원들은 "레지던스 건립은 경도개발 사업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데 사업 자체를 철회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느 누가 여수에 투자하겠냐"며 "정치권은 더 이상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여수시의회는 웅천 골드클래스(레지던스) 평당 2천만 원대 고분양가 판매로 부동산투기 의혹이 짙어 경찰 내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공식 입장을 내 놓지 않아, 경도 입장과 극명한 대조를 보여 '선택적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은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가 지역사회 반대여론에 부딪히자 지난달 경도에 있는 현장 인력을 철수하면서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자 여수시의회는 같은 달 20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연 자리에 채창선 미래에셋 부동산개발 본부장을 참석시켜 경도개발사업에 대한 현안을 청취했다.

 

채 본부장은 당시 "정치권과 언론,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미래에셋이 마치 관광시설은 개발하지 않고 레지던스만 짓는 부동산 투기꾼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레지던스 건립계획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부동산투기 문제는 강화된 국회 법률 개정안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한편 미래에셋은 2024년까지 15천억 원을 들여 여수 경도 일원 2.14(65만평)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해양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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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ry 2021/06/28 [07:02] 수정 | 삭제
  • 경도개발 관심가지고 보고 있는데 여수시의회는 경도개발계획을 정치적으로만 이용하려드니 한심하네요. 공사가 재개되는가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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