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진입 막자" '여수시민 이동 멈춤' 시행..26일~8월 1일까지"

권오봉 시장, 2차 긴급 이동멈춤 동참 호소..낭만포차 등 공공시설 운영 중지, 해수욕장 18시 이후 폐쇄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21/07/25 [17:37]

"4단계 진입 막자" '여수시민 이동 멈춤' 시행..26일~8월 1일까지"

권오봉 시장, 2차 긴급 이동멈춤 동참 호소..낭만포차 등 공공시설 운영 중지, 해수욕장 18시 이후 폐쇄

김현주기자 | 입력 : 2021/07/25 [17:37]

 

▲ 권오봉 여수시장은 25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7월 26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일주일간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시는 25일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260시부터 8124시까지 일주일간 '긴급 이동 멈춤'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이날 시청 영상 브리핑을 통해 "지난 한 주간 여수 일일 평균 확진자는 10.28명으로 4단계 기준인 11.2명에 한걸음 다가섰다"면서 "시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는 4단계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26일부터 일주일간 여수시민 긴급 이동 멈춤 주간을 시행해 감염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여수는 지난 517일부터 23일까지 1차 긴급 이동 멈춤을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차단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외출과 모임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시고 실내 환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사우나, 스포츠센터, 유흥시설 등 실내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긴급 이동 멈춤 주간에는 낭만포차 운영을 중지하고 해수욕장은 18시 이후 폐쇄한다"며 "여수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권오봉 시장이 서교동 한재사거리 교통사고와 관련해 25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처럼 여수시가 이동 멈춤을 실시한 배경엔 2512시 현재 해외유입 27명을 포함해 총 355명의 확진자가 발생, 이 중 7월 들어 확진자만 134명이 발생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7월 초에 목욕장 관련으로 16명이 발생했고, 수도권 및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97명으로 이중 유흥업소 관련이 9, 요가학원 관련 6, 여천초 병설유치원 관련 31, IT 업체 관련 25, 기타 접촉이 26명으로 나타났다.

 

그 외 유증상에 의한 자발적 검진자 19, 해외 유입이 2명이다.

 

또 목욕장 관련 감염은 지난 2주간 추가 발생자가 없다. 여천초 병설유치원과 관련은 가족을 중심으로 소수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자가 격리중인 어린이와 동반 입소중인 부모가 대부분이어서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위험요인이 있는 경로는 유흥업소와 요가학원 관련 감염이다. 유흥업소는 특성 상 접촉자 파악이 어렵고, 요가학원은 이동 동선이 많아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여수시는 유흥업소 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일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해당시설 방문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긴급 이동 멈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진입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금은 코로나 창궐 이래 최대의 고비다.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7월 들어 34580건의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현재 197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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