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출신 여자골프 박성원 신데렐라 등극···KLPGA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

여문초,중앙여중,함평골프고 졸업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6/06/08 [09:37]

여수출신 여자골프 박성원 신데렐라 등극···KLPGA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

여문초,중앙여중,함평골프고 졸업

고용배기자 | 입력 : 2016/06/08 [09:37]
▲전남 여수 출신의 여자 프로 골퍼 박성원 선수가 국내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특히 박성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남 여수 출신의 여자 프로 골퍼 박성원 선수가 국내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특히 박성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 선수는 작년에 25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만 컷을 통과했고 상금 랭킹도 91위에 머물러 시드전에 돌아갔다. 그러나 시드전에서도 54위로 부진해 올 시즌 조건부 출전권을 얻는데 그쳤다.


박성원은 지난 주까지 열린 올 시즌 10개 대회 중 5개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거둔 공동 2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예선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이번 대회 예선전을 11위로 통과해 어렵사리 출전권을 받은 뒤 큰 일을 냈다.


박성원은 첫날 공동 4위로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 2위로 뛰어 오른 뒤 생애 첫 우승까지 거둬 '신데렐라'가 됐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정규 투어에서 벌어들인 총 상금(3800여만원)을 뛰어넘을 뿐 아니라 그 동안 드림 투어나 점프 투어의 상금을 합한 금액(7348만여원)보다도 큰 액수다.


박 선수는 여문초, 중앙여중, 함평 골프고를 졸업,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박성원은 2위 하민송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 선수는 2012년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 정규 투어에 합류했고 이번 대회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다.


여문초등학교 6학년 시절 삼촌들의 권유로 처음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박 선수는 중앙여중을 거쳐 함평골프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골프수업을 받았다.

박 선수는 고교시절 두차례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3학년때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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