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만흥매립장 쓰레기 반입 갈등 봉합.. 2020년 3월까지 운영

권 시장, 쓰레기 대란에 사랑방 좌담회 열고 대안 모색..여수시, 추후 연장 방안은 주민들과 협의해 추진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9/06/11 [14:07]

여수 만흥매립장 쓰레기 반입 갈등 봉합.. 2020년 3월까지 운영

권 시장, 쓰레기 대란에 사랑방 좌담회 열고 대안 모색..여수시, 추후 연장 방안은 주민들과 협의해 추진

고용배기자 | 입력 : 2019/06/11 [14:07]
▲ 권오봉 시장이 만흥동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열고 만흥매립장의 운영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남 여수시가 최근 쓰레기 대란을 촉발한 만흥매립장 매립기한을 당초 계획대로 내년 3월까지 이행키로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7일 만흥동 상촌마을에서 만덕동 번영회 대표 14명과 사랑방 좌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좌담회는 최근 만흥매립장 주민 감시원과 인근 주민들이 매립기한 약속 이행을 이유로 감시를 강화하면서 불법쓰레기 반입 거부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내 곳곳에서 ‘쓰레기 대란’을 벌인데 따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쟁점 사안인 만흥매립장 매립기한을 당초 공문상 약속대로 2020년 3월까지 이행함은 물론, 불법폐기물 단속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만흥매립장의 매립기한은 1998년과 2004년 두 차례 전임 시장이 약속한 공문대로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의 매립률과 관광도시 여수의 현실 등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면서 "매립기한 연장에 대해서는 타 시군 사례 등을 파악하고 지역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지역민들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지역민 김홍수씨는 "시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된다"면서 "기한 약속 이행에 대한 감사와 연장 협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시에서도 불법투기 강력단속과 시민의식 제고에도 많은 노력을 보여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만흥매립장은 3,255천㎥ 규모로 1997년부터 매립을 시작해 현재 매립률은 64.8%로 지금 추세라면 2037년까지 추가 매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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