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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은 여수시 보건행정···부도 회사에 위탁계약 총체적 부실"

여수시, "계약 당시 인지 못해...병원 운영 문제 없어"..송하진 의원, 위탁계약 체결 문제 등 총제적 부실행정 지적..부원장 아내 채용해 부당 지급한 급여 회수..한달 수억 원 수입 개인 통장에 넣고 관리하다 '들통'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20/02/19 [22:32]

"눈감은 여수시 보건행정···부도 회사에 위탁계약 총체적 부실"

여수시, "계약 당시 인지 못해...병원 운영 문제 없어"..송하진 의원, 위탁계약 체결 문제 등 총제적 부실행정 지적..부원장 아내 채용해 부당 지급한 급여 회수..한달 수억 원 수입 개인 통장에 넣고 관리하다 '들통'

고용배기자 | 입력 : 2020/02/19 [22:32]
▲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    


전남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의 부실한 보건행정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곳은 여수시가 위탁 관리하는 요양병원으로 부적정한 회계처리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지난 18일 제198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노인전문요양병원 운영사태에 대응하는 여수시의 졸속 보건행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송 의원은 "현재 운영사인 S재단과 위탁운영을 맺은 당시 S재단은 이미 부도가 난 상황이었다"며 여수시의 위탁운영 계약 체결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전문요양병원은 둔덕동에 대지면적 1, 지하 1, 지상 3층 건물로 125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54일부터 202453일까지 5년간 S의료재단과 위수탁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9S의료재단은 어음 부도로 현재까지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모 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인 S의료재단이 여수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2017년 회계기준 자본금 291460만원이다.

 

이 가운데 매출액 1688800만원, 영업이익 93000만원으로 나타났으나 조사결과 재단은 2018101차 부도를 시작으로 작년 72, 9월 최종 부도처리 됐다.

 

그런데도 여수시는 S재단과 지난해 4월 노인전문요양병원 운영에 대한 위·수탁 운영협약을 맺은데 이어 5월에는 인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만일 시가 부도가 난 사실을 모르고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면 직무유기와 업무 태만이 빚은 참사이며 알고도 이를 묵인한 채 계약을 체결했으면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함께 해당 의료재단에 대한 시의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S의료재단과의 계약과정서 여수시는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기본적인 재무제표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위수탁업체를 선정한 배경이 무엇인지를 따졌다.

 

이어 "해당 의료재단의 부도로 인해 압류 등 금융거래가 제한될 경우 시 노인전문요양병원 운영 및 재정에도 큰 타결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 의원은 "위탁 법인 변경 6개월도 되지 않아 부도가 난 재단에 위탁을 맡긴 것에 대한 관련자 책임과 문책의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 보건소가 이번 사태에 대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과 전수조사를 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계약 체결 당시 서류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장점검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병원 운영에는 문제가 없고,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병원 운영과 관련해 진행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은 병원 수입을 개인 통장으로 관리하고 부원장의 아내를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적발돼 말썽을 빚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5월부터 한 의료재단에서 위탁·운영 중인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이 의료 보험으로 조성된 수입 대부분을 법인통장이 아닌 부원장 개인 통장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병원은 노인치매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원장의 아내를 사회복지사로 채용한 뒤 국가에서 지원하는 급여 250만 원과 별도로 병원에서 지급하는 급여 200만 원을 지급하다가 이를 알게 된 직원들의 강한 불만을 사기도 했다.

 

여수시보건소는 지난해 말 집중 조사를 통해 요양병원이 6월부터 5개월간 한 달에 2억원 상당의 수입을 개인 통장에 예치한 뒤 인건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시정명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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