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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래"···여수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기사입력  2015/06/10 [16:57] 최종편집    고용배기자

▲전남 여수시는 10일 노성희 여성긴급전화 1366 전남 센터장을 초청해 “직장내 성희롱 80%는 권력을 지닌 직장 상사로부터 당하며 특히 회식자리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여수문예회관에서 열린 여수시 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에서 노 센터장은“성희롱은 성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하 관계를 이용한 권력의 문제”라고 단정했다.    ©여수=고용배기자

"성희롱 성추행을 당한다고 느낄 때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말이나 행동으로 분명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전남 여수시는 10일 노성희 여성긴급전화 1366 전남 센터장을 초청해 직장내 성희롱 80%는 권력을 지닌 직장 상사로부터 당하며 특히 회식자리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여수문예회관에서 열린 여수시 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에서 노 센터장은 "성희롱은 성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하 관계를 이용한 권력의 문제"라고 단정했다.

여수시가 이처럼 간부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 배경에는 최근 여수시 한 고위 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옷을 벗은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노 센터장은 이날 교육에서 "우리는 무슨 일이든 피해자를 돌보는 정이 있다"며 "성사건 피해자에게는 비난과 화살을 던지면서 '네 그럴 줄 알았다' '옷을 입는 게 그렇지' '꼬리를 치더라' 등 손가락 질 하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모멸감과 우울증 등 자학을 하게 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 센터장은 "우리사회가 피해자 입장에서 공감과 동조하는 심리적 지지를 하는 방향으로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성관련 범죄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강연도중 '만약 당신이 성희롱으로 보여지는 사건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하면서, 한 직원이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른척하겠다"고 답해 현실적 어려움을 뒷받침했다.

노성희 센터장은  "직장 내 성폭력은 음담 패설과 외모를 성적인 비유로 말하는 언어적 행위와 뒤에서 껴안기 등 신체적 접촉을 하는 행위와 더블어 가슴 엉덩이 등 신체부위를 만지는 행위, 사무실에서 음란사이트에 접속해 보는행위같은 여러 유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가족이 보고 있어도 이렇게 할 수 있겠는가' 와 '자신이 하는 말이 생중계된다 해도 똑같이 할수 있는가' 이어 '사랑하는 가족이 직장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등 피해자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희롱 신고가 접수되면 20일 이내 조사 완료해 결과를 보고하고 공정한 처리여부를 검토한 뒤 성희롱 심의위원회 회부 및 의결 심의결과 보고로 종결되면 기관장이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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